(그래픽=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주택사업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아래면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에서는 서울(108.3→89.5), 경기(103.2→83.3),
인천(114.8→77.4) 모두 분양전망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지방 역시 충남(100.0→71.4), 제주(100.0→75.0),
경남(100.0→78.6), 전북(91.7→75.0), 강원(90.0→80.0),
세종(106.3→100.0), 전남(84.6→83.3) 등 모두 지수가 급락했다.
상승한 곳은 광주(88.2→89.5)가 유일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지수가 크게 악화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계속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신규 분양 아파트
중도금 및 잔금 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분양·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자 당선 이후
관세 부과, 달러 강세 현상, 미·중 무역 갈등 등 교역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수출 감소와 투자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시중은행이 7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올려놔
여전히 금리 부담이 적지 않다”고 진단하면서
“내년 초 은행의 대출 영업이 재개되고,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은
분양 전망 개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통계에는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 큰 충격을
가한 ‘계엄 사태’가 반영되지 않았다.
부동산 업계는 정치적 불안과 정책 불확실성 증폭으로
분양수요자들이 관망세가 짙어지고 공급을 앞당기려는
정부의 정책 동력 또한 약화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계엄 사태 여파가 반영된 내달 분양전망지수
역시 부진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커 보인다.
https://v.daum.net/v/2024120615563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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