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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18만원, 두배 뛰었다" 폭우 틈탄 모텔들 '얄미운 상술'

Joshua-正石 2022. 8.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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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너무 막혀서 언제 도착할지 모릅니다. 오래 걸릴 거 같으니 안 타셔도 됩니다.”


9일 오후 7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버스 정류장에서 양재역으로 가는 한 시내버스에

오르자 버스 기사는 이 같이 안내했다. 전날(8일)에 이어 서울 등 수도권을 때린 폭우로

서울 곳곳에서는 이틀째 퇴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퇴근하는 직장인 등이 몰리는 오후 6시쯤부터 강남역 일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10번 출구에서 차를 정차 중이던 50대 택시기사 김모씨는 “콜(호출)이 쏟아지고 있지만

차가 꽉 막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로 가는 버스가 주로 서는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30~4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대기 줄을 만들었다.


서울지하철 고속터미널역도 퇴근길 시민들로 붐볐다. 이날 오후 6시쯤부터 굵어진

빗줄기를 피할 수 없던 시민들의 옷은 대부분 젖어 있었다. 고속터미널역을 지나는

3·7·9호선은 모두 혼잡했다. 특히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에서는 스크린 도어 하나에만

2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콩나물시루처럼 사람이

빽빽하게 들어차는 지하철을 퇴근길 교통수단으로 선택한 직장인들은

“지하철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동작구 쪽에 산다는 김모씨는

“지하철에 사람이 많을까 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불러봤으나 세 번 실패해

결국 9호선을 탄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서울 당산역 인근에 산다는 정모(33)씨는

“9호선을 타야 하지만 어제처럼 침수 물난리를 겪을까 봐 환승하면서 집에 가려고 한다”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강한 비가 예고되면서 시민들은

중무장에 나섰다. 물 폭탄 피해가 집중된 강남역 일대 건물 입구에는 모래주머니

수십 개를 쌓아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모래주머니를 3단으로 올려뒀던

10번 출구 인근 한 빌딩의 경비원은 “어제 비로 빌딩 전기가 다 나가 피해가 극심했다”며

“무릎까지 빗물이 차올라 오늘은 비가 들어올 수 없도록 자체 둑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강남역 인근 일부 인도는 이날도 물에 잠겨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길을 지났다.

전날 폭우 관련 각종 제보가 빗발쳤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날도

“비 때문에 퇴근을 못 하고 있다” “오후 5시에 퇴근했는데 3시간 만에 집에 도착하는

마법에 걸렸다” 등과 같은 각종 ‘퇴근 전쟁’ 후기가 잇따랐다.

폭우로 발이 묶인 직장인들이 밤을 보냈던 강남 지역 일부 숙박업소는 가격을 대폭 올렸다.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 부근 한 모텔은 이날 숙박비로 17만8800원을 받았다.

이틀 뒤인 11일부터는 9만8800원이라는 안내도 붙어 있었다. 이날 하루 가격을 80% 올린

셈이다. 남부터미널 근처에 있는 한 모텔도 평시보다 4만원 더 받고 있었다.

술집이나 헌팅 포차가 몰려 있는 강남역 부근 골목은 썰렁한 분위기였다.

인근 1층 술집 아르바이트생은 “비가 많이 와서 평소보다 손님이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20809n38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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