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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 효과(억눌렸던 소비 폭발 현상)'가 사라지면서 주요 기업들의 재고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원자재값 상승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철강 등 일부
업종에서는 재고자산 총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하반기에도 수요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이 재고 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재고자산 총액은 사상
처음 5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보다 10조7078억원(25.8%) 늘어난 52조922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반도체의 DS부문과 휴대폰 등을 판매하는 DX부문에서 5조원씩
재고자산이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력 제품인 반도체를 비롯해 TV, 휴대폰, 가전 등은
대부분 올해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도 올 상반기에 재고자산이 전년 대비 33.2%나 증가했다.
내부적으로 가격 안정 등을 위해 재고 조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증가폭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석유화학업계 역시 재고자산 증가가 눈에 띈다. 업계 1위인 LG화학은 작년 말
8조2835억원이었던 재고자산이 상반기 말 11조2397억원으로 35.7%나 늘었다.
이 밖에 롯데케미칼(11.8%), 한화솔루션(33.2%), 금호석유화학(19%) 등도
재고자산이 증가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20818n3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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