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라이브 인터넷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유사 서비스로
동시 송출을 금지하는 등 방송 정책에 변화를 주면서 전 세계 방송인(스트리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해외에선 유명 스트리머가 거액을 받고 신규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스트리머가
아프리카TV나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등 경쟁 플랫폼으로 옮길 가능성이 나오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트위치는 7일 서비스 약관과 가이드라인을 바꾸면서 동시송출을 금지했다.
동시송출이란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같은 방송을 여러 실시간 방송 플랫폼에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동시송출을 할 수 없는 플랫폼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킥(Kick), 럼블(Rumble) 등이며 국내의 아프리카TV 등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바뀐 규정이 특히 국내 스트리머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최근 트위치가 한국
서비스를 대상으로 저장된 과거 방송 재생(VOD) 및 클립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트위치에서 방송을 이어가는 한국 스트리머들은 트위치 자체의 VOD 기능이 사라지자
방송 내용을 VOD 형태로 남기기 위해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에 동시송출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는데 이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해외에선 900억 원 규모 '이적 계약' 사례도
해외에서는 동시송출 규정보다는 같은 날 발표된 스트리머 광고 수익 제한 정책에 대한
반발의 강도가 높았다. 당시 트위치는 방송 자체 콘텐츠가 아닌 '배너' 등의 형태로 방송
화면에 올려놓는 광고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유명 스트리머의 비판이 쏟아지자
일단 없던 일로 했다. 하지만 한 번 돌아선 민심을 붙잡기엔 역부족인 분위기다.
그동안 트위치가 플랫폼 자체에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수익을 스트리머와 나누는
비율을 낮추는 등 꾸준히 긴축으로 해석할 만한 정책을 취했기 때문이다.
논란 후 일주일이 지난 16일, 트위치에서 인기 있는 프로게이머 출신 영어권 스트리머
'xQc(본명 펠릭스 렝옐)'는 신생 방송 플랫폼인 '킥'과 최소 7,000만 달러(약 900억 원) 규모의
송출 계약을 맺고 방송 플랫폼을 갈아탔다.
유명 여성 스트리머인 '아모런스(본명 케이틀린 시라구사)'도 17일에 '킥'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아모런스의 경우 별도 계약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6221722000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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