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명동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에 대한 경매가 오는 이뤄졌다.
이 두 건물은 서로 맞붙어 있으며, 각각 지하 7층~지상 16층, 지하 10층~지상 15층
규모다. 두 빌딩은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과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정평가액은 2292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명동 노른자
땅에 위치한 만큼 토지 금액은 3.3㎡당 2억8000만원씩 총 1984억5000만원,
건물값은 308억원으로 산정됐다.
이 건물들은 관광특구인 명동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및 공항리무진 버스정류장과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숙소 중 하나다.
경매 청구액 1953억6000만원
호텔스카이파크의 경매 신청자는 '알에이치제삼자'이며 청구액은 1953억6000만원이다.
알에이치제삼자는 NH투자증권이 세운 특수목적법인으로, 2018년 KB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이 건물을 인수할 당시 NH투자증권이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뒤 KB자산운용에 청구액만큼을 대여했다.
통상 이런 유형의 펀드는 5년 만기라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만기를 앞두고 매각을 시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으로 호텔 수요가 침체함에 따라 끝내 매각이 이뤄지지 못해 결국
NH투자증권이 경매에 나섰다.
이 호텔의 감정가는 역대 경매 사상 네 번째로 높은 액수다.
역대 감정가 최고 물건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의 옛 대우자동차 부지 등 25개 필지
92만6952㎡로, 2014년 당시 감정가는 1조481억원에 이르렀다. 이어 전북 군산시
개정면 아동리의 대지가 2001년 5252억원에, 서울 중구 을지로 청대문빌딩
(구 '프레야타운')이 2014년 4418억원에 각각 경매에 나왔다.
경매 전문가들은 호텔스카이파크가 경매로 새 주인을 찾게 될지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 워낙 고가 물건이라 수요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빠진 호텔업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https://v.daum.net/v/20231124170740080
'ღ(˘ܫ˘) = 법원 경매 - 매수신청 대리 > 공,경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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