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1개월간 경매가 개시된
부동산(주택, 토지, 상가 등) 매물 중 국내 5대 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담보로 잡고 있는
채권(채권 최고액 기준)은 약 10조901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2년간 경매가 개시된 부동산 매물 중 5대 은행이
근저당권을 설정한 등기부등본 1만9745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다. 또 이 중 5대 은행이 대표 채권자로서 경매를 신청하며
반환 청구한 금액도 1조8588억 원으로 나타났다.
경매 신청 건수도 연일 늘고 있다. 법원경매정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법원에 접수된 전국의 신규 경매 신청 건수는
1만619건으로 2013년 7월(1만1266건)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개인과 소상공인, 기업 등이 저금리 시기에 무리하게
일으킨 담보 대출이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고 지적한다. 담보 가치가 낮은 ‘한계 매물’이
속속 경매시장에 쏟아지면서 민간 부실이 금융사로 전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담보로 대출을 내줬다가
차주가 빚을 감당하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한계 매물’은
갈수록 늘고 있다. 2022년 부동산 경매가 개시된 매물 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근저당권 총액은
3조500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또 이 수치는 지난해
6조1000억 원 수준으로 74%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채권 반환 청구액’(대표 채권자로서 경매를 신청하며
반환 청구한 금액)도 8000억 원에서 9500억 원으로 늘었다.
최근 들어서는 이 같은 추이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1월 5대 은행의 근저당권 총액은 약 490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2000억 원)의 2.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채권 반환 청구액 역시 544억 원에서 1028억 원으로
89% 뛰었다.
특히 영끌족의 투자 실패 사례가 급증하면서 은행권의
아파트 담보 대출 부실도 눈에 띄게 불어나고 있다.
올해 1월 5대 은행이 경매로 넘긴 아파트 담보 채권 반환
청구액은 354억 원으로 1년 전(115억 원)의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고금리로 원리금 상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해
할 수 없이 아파트를 포기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5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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