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내놓은 ‘8·8 주택공급 대책’ 평가를
요약하면 이렇다. 서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대부분 중장기 대책이라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늘 당장
그린벨트를 해제해도 입주까지 넉넉잡아 10년은
걸리는데 수요자에게 ‘매매를 참아달라’고
한들 통하겠냐는 얘기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대책은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①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하고 ②빌라 등 비아파트
공급을 촉진하는 한편 ③서울·수도권에 신규 택지
8만 호를 확보하는 것이다. 정비·개발사업을
활성화해 도심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동시에 임차
수요를 비아파트로 분산시키는 전략이다. 국토부는
"서울에서 미분양을 걱정하게 만들겠다"며
'공급 폭탄'을 예고했다.
국토부가 예고한 공급 총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파트 단지 몇 개 정도 물량으로 강남 집값을
안정시키거나 끌어내리고 그 효과를 서울
전역으로 파급시키기는 어렵다”며 “그렇다면
서울 그린벨트까지 해제할 필요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2기 신도시와 보금자리주택을 합쳐 82만
호가 공급됐는데 3기 신도시 물량은 35만 호뿐”
이라며 “3기 신도시 용적률을 대폭 높이면
빈 땅에 빠르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아파트 공급 촉진책은
비교적 단기간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소형 주택을 구입해 등록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임대주택 공급을
즉각 늘릴 수 있는 대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80816070004024
'ღ(˘ܫ˘) = 부동산 이야기 -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부동산 '양극화' 커졌다 (0) | 2024.09.04 |
---|---|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34% 늘었다…"파격 인하 효과" (0) | 2024.08.24 |
서울 그린벨트 12년만에 전면해제…수도권서 8만가구 공급 (0) | 2024.08.17 |
임대차 2법 4년…서울 세입자 절반이 재계약 때 갱신권 써 (0) | 2024.08.14 |
수도권 물류센터 공급과잉에 공실률↑...'매매·임대도 부진' (0) | 2024.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