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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전세보증금보다
집값이 낮은 경우가 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단지의 약 25%가 전세 보증금을 떼일 수 있는 '깡통전세'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매맷값 보다 높은
'역전세'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중앙일보가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신고된 올해 4~6월
데이터를 토대로 전국 아파트의 전셋값과 매맷값 차이를 비교해본 결과
'깡통전세'라 불리는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최고가 기준)이 80%
이상인 단지가 4729곳으로 조사됐다. 조사 기간 전세와 매매 거래가 각각
1건 이상 이뤄진 전국아파트 단지는 1만9164곳으로 '깡통전세'
아파트는 전체의 24.7%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 매수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역전세' 위험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충북 충주시 호암동의 A아파트(616가구)의 경우 지난 3개월간 전용면적
56.9㎡의 평균 매맷값은 5500만원, 최고가는 7150만원이었다.
하지만 전셋값 평균은 6614만원, 최고가는 7000만원을 기록했다.
전세 평균값이 매맷값을 뛰어넘은 역전세가 나타난 것이다.
전남 광양시 중동 B아파트는 조사 기간 전용면적 59.8㎡의 전세
최고가가 8500만원인데, 매매 최고가는 8300만원으로 역전세가 나타났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4897#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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