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분기(1~3월) 시중은행의 평균 주택대출 금리는 연 2.67% 수준이었다. 지난달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평균 금리는 연 4.27~4.59%다. 1년 6개월여 만에 평균 금리가 2%포인트 가까이 뛴 것이다. 고정금리의 경우 금리 상단이 7%대를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신규 대출자 부담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박덕배 금융의창(국민대 겸임교수) 대표는 "집값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이자 부담을 고려하면 섣불리 주택 매수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거래 관망세가 더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10월 첫째 주 기준·부동산원)는 77.7을 기록해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매와 전세를 동시에 내놓은 매물이 계속 나올 만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