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물론 제주 등 전국에서 왕성하게 부동산을 매입하며 '큰손'으로 불리던 중국인들의 활약이 시들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킹(king)달러'로 원화 가치가 폭락, 상대적으로 싼 값에 국내 부동산을 살 수 있는 환경이었으나 되레 매수자는 줄어든 것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과 고금리 여파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 등)을 사들인 중국인(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기준)은 7천434명으로, 2017년(7천826명)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전년(9천787명)과 비교하면 24% 이상 줄어들었다. 외국인 부동산 매수자(1만679명) 가운데 중국인 비율은 69.6%로 전년 71.8%에 비해 소폭 낮아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