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가 말 그대로 '물바다'가 됐다. 가정집 거실에 설치돼 있던 대형 수조가 터져버렸기 때문이다. 해당 수조는 너비 2.4m·높이 1.2m·깊이 0.9m로, 일명 '8자 수조'로 불린다. 부피를 계산했을 때 많게는 2~3톤까지도 수용 가능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해 수조를 설치한 집은 물론, 아랫집에 그 아랫집까지 대대적인 침수 피해를 입었다. 추정되는 피해 복구액만 5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엄청난 피해 앞에 책임 공방이 이어졌다. 수조를 설치한 당사자 A씨는 "제품을 구매한 지 2년도 안 돼 사고를 당했다"며 "애초부터 수조에 결함이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해당 수조를 제조·설치한 업체는 "수조가 설치돼 있던 마룻바닥이 큰 격차로 꺼져 있었다"며 사후 관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