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A아파트는 지어진 지 20년이 지나 지난해 도색 작업을 다시 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임대동은 관리 주체가 달라 분양동과 확연히 다른 색이 칠해졌다. 이전에는 두 동의 차이를 한 눈에 구분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다른 단지로까지 보이게 됐다. A 아파트 주민은 “주차장도 따로 쓰고, 분리수거 하는 날도 다른데 도색까지 다르게 해버리니 단지 내에서 구분이 확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주택 차별에 대한 논란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한 아파트 임대동 주민은 “폐기물을 버리려고 하는데 일반동에는 폐기물 수거함이 있고 임대동에는 없더라”면서 “관리사무소에 문의를 하니 구청에 따로 수거를 요청해 돈을 주고 버려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