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 침체, 자금조달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사 스스로 시공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특히 인천, 울산 등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은 곳이 주된 대상지다. 지난해가 건설 경기 악화 예고편이었다면 올해는 어려움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실제로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은 최근 인천 서구 가정2지구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시 서구청에 신청했던 건축심의를 취하하고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도 사전공급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 때문에 당첨자는 한국부동산원 당첨자 명단에서 삭제되며 청약홈 계좌가 부활하는 등 이후 절차가 진행된다. 심우건설이 사업 중단을 결정한 배경은 인허가 지연과 함께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308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던 해당 아파트는 202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