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 지역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강남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서초구도 상승세가 멈췄다. 올 들어 집값이 빠르게 오른 데다, 고금리 장기화와 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당분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퍼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는 8개월 만에 최저 기록을 갈아치울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새 0.03% 올랐다. 전주(0.05%)보다 상승 폭이 0.0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강남구 아파트값(-0.02%)이 지난 4월 17일 이후 31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초구(0%)는 31주 만에 상승세를 끝냈고, 송파구(0.05%)는 오름폭이 3주째 줄었다. 외곽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