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로 재건축 추진 단지가 늘어나는 가운데 신탁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소유주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신탁 수수료율은 대폭 낮춰 제시하면서 한때 3% 안팎이었던 수수료율이 이제 1%를 밑돌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자금경색으로 신탁사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자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정비사업에 본격적으로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A 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최근 신탁사 선정 입찰공고를 진행하기에 앞서 접촉한 신탁사들에게 0.5%의 수수료를 제시했다. 이 아파트는 약 20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인데, 이 일대에서 사업성이 가장 좋을 것으로 평가 받으면서 복수의 신탁사가 관심을 보였다. 재건축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향후 매출 규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