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급격히 늘었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해 6만 가구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가구는 늘고 있어 시장의 미분양 위험이 해소되고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865가구로 집계됐다. 4월(7만1365가구)보다 2500가구(3.5%)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올초 7만6000여 가구로 불어났지만, 3월부터 3개월 연속 줄어 6만 가구대까지 감소했다. 최근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에 훈풍이 돌면서 미분양 물량이 준 데다 건설사들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하반기로 분양 일정을 늦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 감소세가 두드러져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