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A씨는 신차 출고를 기다리는 연말이 씁쓸하다. 2월에 기아 K8 하이브리드 구매 계약을 했을 때만 해도 '4,200만 원 선의 2022년형 차량이 연내 출고될 가능성이 높다'던 지점 쪽 말과 달리, 문자 메시지로 먼저 출고 지연을 통보 받으면서다. 지점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김씨는 내년 2월 이후에야 4,400만 원 선의 가격에 '연식 변경(Model Year)' 모델인 2023년형 차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5일 A씨에 따르면 기아는 하반기 들어 예약자들에게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이름으로 '출고 지연 안내' 메시지와 함께 모바일 커피 쿠폰 두 장을 보내왔다고 한다. 이를 받은 뒤 A씨는 해가 바뀌면서 차량의 상품성이 부분 개선되는 연식 변경 모델 출고 대상자가 됐다는 통보로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