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경매시장에 아파트가 쌓이고 있다. 지난달 경매에 나온 서울 아파트 10채 중 9채가 주인을 못 찾고 유찰됐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1년 이래 최저치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 162건 가운데 낙찰된 물건은 23건(낙찰률 14.2%)에 그쳤다. 전월(17.8%)보다 3.6%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 19로 법원이 휴정했던 2020년 3월을 제외하고,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21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904건으로 이 중 62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2.8%로 전월(36.5%) 대비 3.7%포인트 하락하면서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2009년 3월(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