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길어지면서 주택시장의 내림 폭도 가팔라지고 있다. 서울 외곽과 경기도 일부 지역, 인천 등 ‘영끌 열풍’이 거셌던 곳에서는 바닥을 모를 만큼 하락세가 이어진다.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 지역이 10곳도 안 되는 극도의 빙하기가 찾아왔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2주차(1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발표하고 전국 집값이 한 주간 0.23%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미 전주에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0.20%)으로 떨어졌는데, 1주일 사이 추락의 강도가 더 강해졌다. 부동산원의 조사 대상인 전국 176개 지역 가운데 상승세를 유지한 곳은 8곳에 불과할 정도로 전국적 하락세다. 지난해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수도권은 하락장에서 앞장서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