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부동산시장에서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논리로 거래를 유도했는데, 대출 금리 상승 등으로 조금 보수적으로 움직이려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그동안 호가를 낮추는 데 인색했던 집주인 중 일부가 가격 조정에 나서는 모습도 보입니다.”(서울 강북구 소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서울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최근 들어 아파트 매물이 7만6000개를 상회하고 있으며, 이는 1년 전 대비 1만개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주택 공급 부족론을 내세우며 매수를 부추기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추격에 나설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호가 조정에 나서는 집주인도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는 3269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