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50)씨는 지난해 호텔 예약 대행업체 '에바종'에서 6개월과 1년짜리 숙박시설 이용권 2장을 약 2,000만 원에 구매했다. 해당 기간 동안 에바종 사이트의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회원권이다. A씨는 이 이용권으로 지난 7월 발리 호텔에 장기 투숙했다. 그런데 체크아웃을 하려다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비용이 지불된 게 없으니 1,800만 원 가까운 숙박비를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에바종에 연락을 해보니 "일시적인 자금 사정이 생겼다. 호텔비를 결제하면 일주일 안에 비용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내로 돌아온 후 업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총 3,800만 원을 날린 셈이다. 설상가상 A씨의 남편과 동생까지 피해를 봤다. A씨가 추천해 두 사람도 각각 2장씩 5,000만 원 상당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