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인중개사 사무소

전세 43

전셋값 하락에… 세입자들 “재계약 안해요”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신규 계약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크게 하락하고 시중은행 대출 이자도 내리면서,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해서 기존 집에 계속 살기보다 새집으로 이사하는 ‘갈아타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계약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12만8821건 중 신규 계약 건수는 총 7만3289건으로 전체의 56.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신규 계약이 상반기 47.0%, 하반기 46.2%로 절반을 밑돌던 것과 비교해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반면, 전·월세 갱신 계약 비율은 올해 상반기 24.8%로 작년 상반기 32.5%와 하반기 33%에 비해 낮아졌다. 나머지는 신규·갱신 기재 없이 신고된 거래다. 특히 월세를 제..

“당분간 월세로 살아볼까”…전세입자, 지금 계약하면 호구?

전국 정비사업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10만4133가구로 처음으로 10만을 넘었고, 올해엔 이보다 더 증가할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택시장 상승기였던 지난 2020년 전후로 사업계획승인, 분양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임“ 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방 정비사업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4207가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지난해(4만4503가구)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6만774가구로 1년 전(5만9630)보다 늘어날 예정이지만 과거 추이를 보면 큰 증가세는 아니다. 수도권 정비사업 입주물량은 지난 2008년 6만6647가구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특히 부산(1개단지·1만5926가구), 대구(18개단지·1만8900가구..

“집값 뛴다고요? 전세가 빠지잖아요…지금은 가짜 강세장”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3%·5%를 노리고 단타를 들어갔다가 크게 물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가지고 있던 것도 팔아야 할 때입니다.” 최근 서울 강남역 인근 업라이즈 건물에서 만난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현 시점을 “모든 자산이 인위적인 부양정책으로 고평가 되고 있는 만큼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릴 때”라고 정의하며 이같이 말헸다. 채 대표는 특히 최근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역전세가 벌어지며 매매가격을 받쳐주지 못해 더이상 오르기는 힘든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으로 말했을 때는 현재 서울의 집값이 오르는데, 높은 자산의 가격은 취득하지 않는게 좋은 만큼 서울 중심지라도 주택을 처분하는게 좋을 수도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금자리특례론이 3개월만에 30조가 소진됐습니다. 월 10조..

아파트는 반등론 나오는데…전세사기에 무너진 빌라시장

빌라시장이 무너지고 있다. 아파트의 대체 주거지로 꼽혀왔던 빌라는 최근 전세사기 공포 확대로 임대차 수요가 줄면서 매매수요마저 위축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2200만원(4월 기준). 여전히 아파트 매매 문턱이 높다는 점에서 빌라 시장을 안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897건 (빌라 6167건 단독 730건)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이 1만4175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51%가량 급감했다. 서울 중에서도 전세사기 지역으로 낙인찍힌 강서구의 매매거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3분의 1 토막 났다. 강서구의 비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737건이었지만..

전세의 치명적 단점...금리 제로땐 이론적으로 무한상승

“전세보증금은 금리에 의해 좌우된다. 금리가 내리면 전세 보증금이 오르고 다시 집값을 밀어 올린다. 금리 인상기에는 정반대로 전세 보증금 하락과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보증금 미반환 리스크가 커진다.” 미국의 명문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앤서니 장 조교수가 2022년 1월 SSRN(사회과학네트워크)를 통해 공개한 '통화정책과 전세’(The Credit Channel of Monetary Policy Transmission: Evidence From the Chonsei System)라는 논문을 통해 금리 인상이 전세보증금 급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제로 금리땐 이론상 전세금 무한 상승 현재의 전세 급락과 미반환 사태를 마치 본 듯 정확하게 예견한 비결은 뭘까? 중국계 캐나다인 앤서니 장 교수..

도봉·은평 전세 3억씩 급락… “집주인에 한시적 보증금 특례대출 필요”

부동산R114가 올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6만1508건 (갱신계약 포함)을 전수 조사한 결과, 1만3054건(21%)은 전셋값이 2년 전보다 1억원 이상 떨어졌다. 집주인 5명 중 1명은 여유 현금이나 대출을 통해 1억원 넘는 돈을 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2년 전 ‘신규 계약’한 것만 따지면, 1억원 넘게 하락한 집의 비율이 38.7%나 된다. 역전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작구(57.8%)였고, 서대문구(53%)와 은평구(52.4%)가 뒤를 이었다. 집값이 가장 비싼 서초구(50.7%), 강남구(47.9%)도 열 손가락 안에 들었다. 서민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서 전셋값이 수억 원씩 떨어진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도봉구 북한산아이파크 전용 134㎡는 2021년 9억원이던 전..

“심각한 문제 있다”…사기 논란의 전세 제도, 운명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세종시 한 식당에서 기자단과 취임 1주년 간담회를 열고 “전세제도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전세제도에 대해 주택 전세 제도에 “갭투자를 조장하고, 전세 대출과 조직적 사기 범죄 등 (전세제도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세 제도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온 역할이 있지만, 이제는 수명을 다한 게 아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집주인이 아닌 금융기관에 맡겨놓는 ‘에스크로’와 가격에 대한 강력한 규제 등 일각에서 나오는 전세재도 개편방안 등을 언급하면서 임대차 3법 개정을 포함한 전세제도 개편안을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세가 폭등을 불러와 현재의 전세사기 사태를 야기..

전세사기에 ‘찬밥신세’ 빌라…거래비중 38% 밑돌아

같은 기간 서울의 빌라 거래량은 1485건으로 전체 주택매매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4%로 크게 줄었다. 반면 아파트 거래 비중은 57.5%(2286건)를 차지했다. 아파트 거래량이 빌라를 넘어선 건 2021년 1월 이후 25개월 만이다.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었던 지난해의 경우 서울의 빌라 거래 비중은 전체의 56.9%(12월)~66.0%(7월)를 차지했다. 빌라 거래 감소는 지난해 10월 ‘빌라왕 전세 사기’가 결정타가 됐다. 또 올해 ‘1·3 부동산 대책’ 등 아파트 관련 규제 완화책이 잇달아 발표되고, 아파트 관련 대출 규제까지 풀리면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로 눈을 돌린 영향도 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빌라 매매수급지수는 82.3으로,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