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공인중개사 사무소

전세 43

전세가 떨어지는데…월세 부담 더 커졌다

KB부동산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과 월세의 변환 비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전월세전환율이 3%라면 전세금 1억원을 월세로 바꿀 때 세입자는 1년 동안 총 300만원(매달 25만원)을 내야 한다. 전월세전환율이 높아질수록 월세 부담이 커진다.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2020년 말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그해 7월 시행되면서 전셋값이 치솟았는데 월세는 그 상승세를 못 따라가 전월세전환율이 내려간 것이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급감하기 시작했고 전세 대신 월세 수요가 늘었다. 지난해 월세 거래는 사상 최대였다.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60만6686건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지만, 월세..

세입자 이삿날 '몰래 대출'하는 집주인, 5월부터 제동 건다

전입신고 당일 선순위 대출 뒤통수 집주인이 세입자 이사 당일 세입자 모르게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선순위 대출을 받는 행위는 전세사기 대표 유형 중 하나다. 보통 세입자는 이사 당일엔 등기부등본을 떼 근저당(대출)이 있는지 잘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집주인이 선순위 대출을 받아도 이를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결국 세입자는 본인도 모르게 집주인이 빚을 진 전셋집에 들어가게 된다. 집주인은 전세보증금도 챙기고 은행에서 최대한도로 대출까지 받아 간다. 이후 세입자는 집이 경매에 넘어가도 선순위 은행 대출 탓에 보증금을 온전히 챙길 수 없다. 이는 이삿날 보통 마무리되는 세입자의 법적 대항력 3가지 조건 (확정일자, 전입신고, 실입주) 중 전입신고 효력 발생의 허점을 이용한 일종의 사기다. 확정일자와 달..

"전셋값 3억이나 내렸는데 왜…" '대혼란'에 빠진 세입자들

아파트 전세 가격이 급락하면서 월세 시장에 혼란이 일고 있다. 월세 가격은 전세 급락에도 최근까지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셋값 하락세가 가팔라지자 “월세 산정 기준인 전셋값이 내리는데 월세는 왜 안 내리냐”는 세입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역(逆)전월세난이 심각한 일부 단지는 내린 전셋값을 기준으로 임대차 계약이 이뤄지면서 대·소형, 고·저가 아파트 간 월세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고무줄 전환율에 월세 천차만별 21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 주변 공인중개업소에선 급락한 전셋값을 근거로 임대차 보증금과 월세를 낮추려는 세입자와 오른 금리를 들어 월세를 낮출 수 없다는 집주인 사이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통합가격지수(2021..

세입자 "갱신권 쓸게요"…전셋값 3억까지 내준 집주인들 '울상'

━ 고덕동, 개포동, 잠실 등 임대료 하향 갱신 계약 속출 ━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7층)는 보증금 7억원에 전세 계약이 등록됐다. 2년 전 보증금 9억5000만원을 낸 세입자가 갱신권을 사용해 재계약한 매물이다. 이 계약으로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보증금 2억5000만원을 돌려줘야 한다. 이와 관련 단지 내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최근 전세 시세가 2년 전보다 2억원 정도 빠졌는데, 기존 세입자가 갱신권을 쓰면서 보증금을 시세에 맞춰 내려달라고 요구한 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근 '고덕아이파크' 전용 145㎡(14층) 세입자는 지난해 11월 말 보증금 5억8000만원, 월세 130만원으로 임대차 계약을 2년 갱..

집주인도 “미치겠다”...2023년 전세금 못돌려주는 비율 4% 될 듯

내년 부동산 시장의 화두는 ‘수도권 아파트 전세’ 입니다. 임대차3법으로 인한 매물잠김 현상과 저금리가 합해지면서 2021년 전세가는 단기간에 이전 대비 1.5배~2배까지 폭등했습니다. 그런데 고금리로 상황이 180도 바뀝니다. 전세가가 강남선 4~5억원씩, 강북서도 1~2억원씩 하락한 단지가 속출한 것입니다. 수도권 아파트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전세가가 최고가를 찍었던 2021년 이후 2년이 지나는 2023년, 바로 내년에 전세가가 얼마나 떨어지게 될 지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과연 전세가는 얼마나 떨어질까요? 그리고 집주인들은 전세금 보증 반환 여력이 얼마나 될까요? 데이터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 전세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떨어진다 지금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

마포발 ‘반값 전세’…서울 집주인들 떨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 아파트 단지. 지난달 말 입주(1419가구)를 시작한 이곳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중간 지점에 있다. 통상 입주 시기에는 단지 안팎이 시끄럽지만, 이 일대는 한산했다. 이대역 인근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살던 집이 안 팔려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 어려운 집주인이 전세나 월세로 집을 내놓고 있지만 나오는 집에 비해 셋집을 얻으려는 수요가 훨씬 적다”고 말했다.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인 이곳에 2억원가량을 투자해 새 아파트 집주인이 된 김모(47)씨는 “이곳 집주인이 경쟁적으로 전세 보증금을 낮춰 세입자를 찾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에서 매일 하는 얘기”라며 “전셋값을 더 낮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아실에 따르면 28..

“전세금 떼였어요”… 10월에만 1526억, 한달새 40% 급증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 세입자인 30대 A씨는 지난 9월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6월부터 집주인에게 보증금 3억원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수차례 보냈다. 그러나 집주인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A씨는 계약 기간이 끝나고 한 달이 지나도록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했다. A씨처럼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 보증금 사고 건수와 사고액이 10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 상승으로 전세 수요가 급감해 후속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진 데다가 집주인이 의도적으로 보증금을 안 돌려주는 전세 사기까지 기승을 부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금 반환 보증 사고 건수는 704건, 사고 보증금 액수는 1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 저기서 ‘10억원’ 깨진 강남권 전셋값… “현장 가보면 더 싸다”

서울 강남권의 대단지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내리고 있다. 지지선으로 여겼던 ‘10억원’이 깨진 곳이 여럿이다. 송파구의 대장주인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의 경우 국민 평형(84㎡) 전셋값이 1년새 5억원쯤 급락하며 10억원 아래 물건이 여럿 나오고 있다. 강남구 일대에서도 10억원을 훌쩍 넘던 전용면적 59㎡ 전세가 8억~9억원대에 나오고 있다. 집주인들의 고민이 커져가는 모양새다. 9일 송파구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도 엘스 전용 84㎡(6층) 매물이 최근 9억5000만원에 중개업소에 나왔다. 엘스 인근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10억원으로 올라와 있는 다수의 매물도 협의를 통해 9억원 후반대까지 가능할 것” 이라며 “급한 매물은 빨리 세입자를 찾기 위해 따로 연락을 돌..

거래절벽에 매매 포기, 세입자는 월세만..쌓이는 전세매물

지난해 초 투자 목적으로 수도권의 한 구축 아파트를 매수한 A씨는 부동산 시장이 하락장에 접어들면서 올해 초 매도 계획을 세웠다. 세입자 퇴거 시점에 맞춰 매물을 내놨지만 팔리지 않았고, 결국 매물을 거둬들이고 임차 매물로 전환했다. 처음에 내놓은 것은 전세. 하지만 3개월이 넘도록 찾는 이가 없었고 월세는 간간이 나간다는 공인중개사의 말에 월세로 돌리자 3일 만에 세입자를 구했다. A씨는 "급한 불은 껐지만 원래 전세를 받고 싶어 아쉬운 마음"이라며 "전세시장 불황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전세 매물이 쌓이고 있다. 반면 매매 매물이 급감하고 있다. 집주인들이 거래절벽에 매매를 포기하고, 세입자는 월세만 찾다 보니 벌어지는 현상이다. 매물이 쌓이면서 전세가격 하락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올 하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