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올 9월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14가격이 사상
최고가로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가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애플이
신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4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3일 장 중 연고점(달러당 1346.60원)을 찍은 환율은 달러당 1345.50원에
거래를 마쳐 13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최근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이 치솟자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명확한 가격 책정 기준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미국 출고가를 기준으로 환율과 관세율 등을 고려해 국가별 제품
가격을 매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의 경우 최근 엔화가치가 떨어지자
지난달 아이폰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다. 미국 현지 판매 가격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환율을 고려한 조치로 판단된다.
과거 국내 아이폰 가격도 환율을 반영한 것으로 추측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2019년 아이폰11 출시 당시 애플은 이례적으로 주요 출시국에서 제품 가격을
낮췄는데, 한국 출시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전작인 아이폰XR 출시 이후 원화
가치가 5.7% 하락해 업계에서는 환율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년 사이 국내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7.50원(작년 8월24일 종가 기준)에서
이달 24일까지 1342.10원으로 무려 174.60원이나 급등했다. 이처럼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올 9월 출시될 아이폰14 국내 판매가격도 전작보다 20만원대
안팎으로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 아이폰13과 아이폰13 프로의 국내 출고가(256GB 기준)는
각각 122만1000원, 147만4000원이며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3프로맥스는
217만원(1TB 기준)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4프로의 가격은 169만원(256GB 기준)에서
223만원(1TB 기준), 아이폰14프로맥스는 최고 237만원(1TB 기준)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미국 현지 출고가도 올라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 이같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도 최근 아이폰14 시리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작보다
약 15% 상승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아이폰 예상 가격이 전해지자 애플 충성
소비자들은 "너무 비싸 사지 않을 것" "올해 건너뛰고 내년에 사겠다" "눈물 머금고
전작을 구매할 것" 등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https://news.nate.com/view/20220825n0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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