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들어선 도시형생활주택
‘대치푸르지오발라드’ 75가구가 여덟 번째 공매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대우건설 자회사인 대우에스티가
시공을 맡은 단지로, 자금을 대준 대우건설의 부담이 커졌다.
대치뿐 아니라 잠실푸르지오발라드와 은평푸르지오발라드도
철근을 누락하는 ‘시공 품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우의
사업 관리 미흡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대치푸르지오발라드는
여덟 번째 입찰에서 78가구 중 75가구가 유찰됐다.
강남구에서 통매각이 아니라 가구별 매각인데도 대거
유찰된 사례는 최근 3년간 처음이다.
이 단지는 이스턴투자개발(42.9%)과 대우건설(42.9%),
키움증권(7.2%) 등이 지분을 보유한 대치176PFV가 시행을
맡은 고급 도시형생활주택이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구룡역
9번 출구와 가깝다. 개일초·개포고·양재천과 인접해 있다.
분양가가 3.3㎡당 최고 7900만원으로 높아 전세사기
우려가 불거진 도시형생활주택인 점을 고려하면 고분양가라는
논란이 일었다. 전용면적 35~112㎡의 분양가는
11억~46억92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청약에서
전 가구가 미달 사태를 빚었다.
지난 1월 준공 후 3개월 만에 신탁공매로 넘겨졌다.
신탁공매는 부동산 대출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했을 때
법원의 집행권 없이 바로 공매로 넘기는 방식이다.
분양 가능성이 없자 채권자가 대출원리금이라도 돌려받기
위해 공매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https://v.daum.net/v/2024050317460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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