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 (컴퓨터를 마비시킨 뒤 돈을 요구하는 해킹 수법) 프로그램으로 잘못 인식해 차단 알림을 보내는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 랜섬웨어 알림을 받은 상당수 이용자가 ‘차단’ 조처를 하면서 윈도우가 가동을 멈추고 재부팅도 되지 않는 등 문제를 겪었다. 이날 한 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엔 “회사 컴퓨터에 알약이 깔려 있는데 오후부터 갑자기 모든 버튼을 랜섬웨어로 인식한다. 알약을 끄니 (컴퓨터가) 잘 작동한다”, “세시간 동안 컴퓨터를 강제로 15번은 껐다 켰다 했다. (알약) 관련 앱을 전부 삭제했고 다시는 쓰지 않겠다”는 등 불만이 속출했다.알약을 운영하는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날 오후 누리집에 긴급 공지를 팝업(도출 창)으로 띄워 이용자들에게 사과했다. 회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