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룹(회장 구광모)이 현재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기 시작한 잠실 돔구장 건립에 1000 억원 이상을 그룹 차원에서 직접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필요하다면 그보다 더 큰 액수라도 부담해 잠실 돔구장에 대해 확실하게 권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즉 'LG돔구장'을 갖겠다는 의미이다. 태생적으로 잠실 야구장을 건립할 당시 LG와 두산 모두 투자한 바가 전혀 없다. 1982 세계 선수권과 1988 올림픽을 위해 정부와 서울시가 건립한 구장이다. 그래서 최근 논란이 된 잠실 구장 광고권, 수익 배분 등에서도 구단의 기여도에 대한 주장을 강하게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지난 6월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연임하게 되면서 극적으로 기회가 왔다. 당초 잠실 야구장은 민간 자본 투자에 의한 개방형으로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