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부 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자동차 약 4800대가 물에 잠겨 660억원가량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침수 차에는 서울 강남 등지의 수입차가 다수 포함돼 있어 피해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침수 차량 피해는 4791건, 추정 손해액은 659억원이다. 이번 침수 피해는 수입차 등 가액이 높은 차량이 많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손해액이 큰 것으로 보험사들은 보고 있다. 지금까지 태풍 폭우 홍수 등으로 손해액 기준 자동차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때는 2020년 7~9월이다.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이 차례로 한반도를 덮쳐 전국에서 2만1194대가 침수돼 1157억원 손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