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사태 장기화를 겪고 있는 둔촌주공에서 조합원 입주권 가격이 대폭 조정돼 시장에 나오고 있다. 공사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매물 건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시공사업단과 협상 파행, 사업비 대출 만기 도래 등 위기가 닥치면서 가격까지 조정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원 입주권 중 전용 84㎡를 배정받는 기존 전용 51㎡(저층) 매물이 16억8000만원에 가격을 낮춰 부르고 있다. 공사중단 이전에는 이와 비슷한 조건의 입주권 매물은 22억원까지 치솟았는데, 5억원가량 가격이 내렸다. 불과 2~3일 전까지만 해도 17억원에 매물을 내뒀다가 다시 2000만원 깎아 16억8000만원으로 가격을 수정한 물건도 있었다. 전용 84㎡를 배정받는 기존 전용 50㎡ 매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