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5월말 이후 14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매물은 오히려 쌓이고 있다. 3월 중순 6만건을 넘어서더니 8월 말에는 7만건을 돌파했다. 가격이 오르자 이번 기회에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 아파트 매매물건은 올 1월 최저 4만9198건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2월에는 5만건대를 유지한 뒤 4월부터는 줄곧 6만건대로 기록했다. 이후 4개월만에 7만건을 넘어섰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줄고 있다. 올 1월 5만2000~5만3000건 수준에서 8월에는 3만~3만1000여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실 통계에 따르면 전세는 사라지고 매매물건만 쌓이고 있는 셈이다. 반등장 속에서도 매물이 적체되자 일각에서는 '하락장'의 신호라는 분석도 내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