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최근 전세 계약을 앞두고 집주인의 요구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전셋값이 떨어진다고 해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집주인이 수천만원 상당의 전세금 인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A씨는 “하반기 역전세난으로 전세 가격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과연 지금 집주인 요구대로 전세를 올려줘야하는 게 맞나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하락한다는 전망에도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집주인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매가가 급격히 떨어지고, 올해 하반기 강남 등 대단지 입주가 예고되면서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매매가가 반등하자 집주인들의 눈높이 역시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5월 상승 전환한 이후 상승 추세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