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 분위기가 서울·수도권에서 지방 대도시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6대 광역시(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울산)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이 촉발한 주택 매수 수요 감소 여파로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 하락 폭이 커지는 추세다.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지역 경제가 심각하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파트 매물 쌓이면서 광주도 하락 전환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6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1% 내렸다. 2012년 8월 첫째 주(-0.1%)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것이다. 전체 지방 아파트값이 0.05% 내린 것을 생각하면 도(道) 지역보다 광역시 중심으로..